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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야간엔 '허전' 토요일은 '붐벼'
[ 2007년 08월 20일 22시 00분 ]
보건소 진료가 확대 시행된 지 한달 반이 지난 시점에서 야간 및 토요일의 모습이 상반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확대된 보건소 야간진료에는 환자가 1~2명에 불과했으나 토요진료에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동대문 보건소에 따르면 야간에 진료를 보러 오는 환자는 1~2명이지만 토요진료는 3배나 증가한 상황이다.

동대문 보건소 관계자는 “야간진료는 평균 1~2명이 전부고, 직장인이나 임산부, 취약계층을 위해 늘렸으나 일반 주민들이 7시 이내에 진료 받으러 오는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요진료는 딴 판이다. 그는 “둘째, 넷째 2번으로 토요진료를 확대하면서 첫 번째 시행 때에는 16명이 진료를 받던 것이 두 번 째에는 48명으로 늘었다”며 “ 주민들이 많이 알게 돼 진료환자가 많아진 것 같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와 관련, 동대문구의 한 개원의는 “정작 오후에 진료를 볼 수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시행한 확대진료 취지와는 다르게 일반 주민들이 야간에 보건소를 이용한다는 것은 개원의로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정은 다른 보건소도 마찬가지.

중랑 보건소 관계자는 “야간에 내과진료만 시행하고 있는데 평균 1명에서 3명 사이로 진료환자가 오는게 고작”이라며 “야간진료가 일주일에 2번으로 확대됐는데 솔직히 효율적인지 모르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야간진료에 3명의 의료진이 6시에서 9시까지 3시간 근무하는데 1~2명 환자가 야간진료 환자의 전부인 상황에서 일주일에 2번으로 확대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토요일 확대진료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며 “토요진료는 임산부와 영유아 관련 진료를 보고 있고 평균 10여 명의 환자가 왔는데 대부분 직장인”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전했다.

관악보건소 관계자는 “야간진료에 평균 2명 정도 왔는데 이는 진료 횟수와 상관없이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토요진료는 산모들 중심으로 30~40명정도가 오고 있다”며 “직장에 다니는 산모들에게는 토요진료 확대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확대 시행 한 달이 넘었지만 야간에 불만 켜져 있는 보건소 진료실. 시범사업이라고는 하지만 개선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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