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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불법의약품 '中 40%' 차지
[ 2007년 08월 19일 12시 49분 ]
의약품 판매에 관한 스팸 메일의 출처를 분석한 결과 중국이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인터넷 상담기관 '마크모니터'가 지난 6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품 6종 판매에 관한 스팸 이메일 6000만개의 출처를 분석한 결과 중국이 38%를 차지했으며 도메일 호스트 비율로는 18%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인터넷 대량 구매가 가능한 B2B(기업대 기업) 전체 사이트 중 31%인 390개의 호스트를 갖고 있어 미국(26%)과 인도(19%)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업체 중 불과 4곳만이 미국에서 인증하는 온라인처방전 프로그램(VIPPS)을 통해 허가를 받은 곳이었고 대다수는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었으며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국내에서는 마약과 가짜 비아그라 등 불법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아직까지 인터넷 메일을 통한 불법의약품 판매가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불법의약품 판매는 일반 소비자들의 건강을 헤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다"며 "특히 전문의약품의 경우 의사가 병에 맞게 처방해야 하는데 인터넷을 통한 무분별한 구입으로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터넷이나 스팸메일을 통해 불법의약품을 구입, 복용한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스팸메일을 통해 이런 불법의약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이런 사이트나 메일을 통해 의약품을 구입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점차 늘어나는 인터넷 불법의약품 판매를 줄이기 위해 포털사이트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불법정보의 유통을 차단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6월 국내 13개 포털사이트와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국내 불법의약품 유통을 막기 위해 정부의 노력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의지와 함께 소비자들의 인식변화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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