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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구하려다 목숨 앗아간 父情
[ 2007년 08월 24일 03시 04분 ]
아들 병원비를 구하러 나간 아버지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CBS는 광양시 황길동 서 모(57)씨가 지난 14일 순천시 서면 청소리 계곡에서 아들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집을 나섰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아들 서 모씨(29)는 지난 달 돌연 백혈병 진단을 받아 여의도 성모병원에 투병 중이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환자의 건강상태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며 “항상 보호자와 함께 있고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특이한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사업실패로 치료비를 구하지 못해 막막한 처지인 아버지 서 씨가 당시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계곡 너머 식당에 가려다 변을 당했다는 보도는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백혈병이 하루 이틀만에 끝나는 치료가 아닌 만큼 병원비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재 서 모 환자는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환자분이 치료시행 처음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완치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며 “치료비가 없다고 내쫓지는 않겠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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