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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발생癌 척색종, 발병 메커니즘 규명
[ 2007년 08월 30일 03시 05분 ]
척추 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암 중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이는 ‘척색종’의 발병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가톨릭의과대학 의정부성모병원 박종범 교수(정형외과)[사진]는 최근 척추외과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Spine’을 통해 척색종의 발병 원인이 되는 척색세포의 악성 변성에 관여하는 기전에 대해 밝혀냈다.

척색세포는 정상적인 인간의 발생 과정에서 태아의 척추 발생 및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 아기가 출생을 하면 이 척색세포는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되지만 몸속에 일부 남고 이후 세포가 악성 변성을 통해 척색종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몸속의 척색세포가 어떻게 악성으로 변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발표된 바 없었다.

박종범 교수는 “척색세포의 악성변성 원인은 출생 후 몸 속에 남아있는 척색세포에 신경성장인자 및 TrkA 수용체(신경성장인자로부터 신호를 받아 세포의 생존에 관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수용체)의 발현이 과도하게 증가, 세포를 죽게 만드는 p75 수용체의 기능이 억제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몸속의 척색세포가 죽지 않고 오히려 세포의 숫자가 증가되면서 척색종으로 변한다는 것.

박종범 교수는 “척색종은 40 ~ 50대에 천미골부, 두개골 기저부 및 경추에 주로 발생한다”면서 “증상이 발견될 때에는 이미 상당한 크기로 진행한 경우가 많으며, 통증 또는 신경 마비로 인한 대, 소변 장애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수술을 통해 척색종을 잘라내는 것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라는 게 그의 전언이다.

박종범 교수는 “하지만 수술 후에도 완치되지 않고 국소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 결과 및 예후를 나쁘게 하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국소재발을 낮추는 약물적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종범 교수는 현재 척색세포 내에 존재하는 신경성장인자의 TrkA 및 p75 수용체의 발현을 유전자 수준에서 억제 또는 활성화, 척색세포의 세포사멸을 조절함으로써 척색종 수술 후 국소 재발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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