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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 4개단체 성분명처방 저지 공조?
[ 2007년 08월 31일 03시 29분 ]
범의료 단체가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저지 공통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는 대한의사협회 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변영우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단체들이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 것. 지금으로서는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해 뭉친 범대위(의협·한의협·치협·간호조무사협)의 의견이 단체의 공조로 확대 해석된 것으로 보인다.

변영우 위원장은 31일 ‘회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범의료 4개 단체 역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저지 공통 투쟁에 나서기로 합의, 곧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구체적인 투쟁과 방법 등은 단체별로 정리해 9월 3일에 있을 다음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악의료법이나 성분명처방은 의료계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의료제도를 붕괴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각 직능단체들의 생각은 이와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의협 고위 관계자는 “협회가 성분명처방 시범저지 공동 투쟁이라는 성명서 등에 싸인한 적이 없다”면서 “이런 일이 있으려면 상임이사회를 통해야 하는데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치협 관계자도 “시범사업이 성분명처방의 전면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반대한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지만 공동 투쟁에 나선다고 합의한 일은 없다. 휴진 참여도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변영우 위원장은 범대위 실무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인 만큼 단체들의 대표성을 띄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변했다.

변 위원장은 “범대위 회의 참석자는 각 단체를 대표하는 성격을 지니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어찌된 일인지 확인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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