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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끊었다. 이젠 교수들 동참할 때"
[ 2007년 08월 31일 12시 55분 ]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반대하는 의료계의 '8·31 오후 휴진 투쟁'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회원들의 동참률이 예상외로 높았고 진료공백도 거의 없어 여론에 악영향도 끼지지 않았기 때문.

이에 따라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앞으로의 투쟁 대열에 교수와 병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의협은 정부의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계획을 백지화시키기 위해 31일 오후 2시부터 휴진, 전국 시·군·구별로 비상총회를 열었다.

휴진 투쟁은 의협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정확한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의료계는 물론 언론들은 휴진에 참여한 의원들이 전체의 50%이상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강남구의사회는 "등록 회원 820명 중 비상총회에는 비록 100여명만 자리했지만 전화 통화 등으로 확인한 결과 대부분이 의원 문을 닫은 상태"라고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병원과 대학병원, 보건소 등은 평소처럼 진료를 해 큰 혼란이 없었다는 점도 의료계에는 큰 득이다.

한 의료인은 "자칫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지나 않을까 우려했는데 일부 언론을 빼고는 대체적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성분명처방에 보도의 초점이 맞춰졌으면 한다"고 했다.

의협은 이 같은 기세를 더욱 가속화시켜 정부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의협 주수호 회장은 서울 강남구의사회 비상총회 자리에서 "의원들이 하나가 된 이번 투쟁은 성분명처방 문제를 공론화시키는 시발점"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전 직역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수진과 병원장 등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주 회장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국립병원장협의회 회의에 참석, 병원장들에게 동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빠른 시일 안에 사립대병원장들과도 면담을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주 회장은 "이미 준비하고 계획된 수순"이라면서 "모두가 반대하는 만큼 따라줄 것이다. 정부는 의료계 전역으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앞으로의 투쟁은 그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정부에 강력, 경고했다.

주 회장은 "9월 8일부터 1박2일로 열리는 대표자 회의에서 성분명처방 시작일인 17일 종일 휴진을 포함해 장기 로드맵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우리(의료계)는 시범사업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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