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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식품 병뚜껑 3개중 1개 환경호르몬 검출
[ 2007년 09월 03일 03시 21분 ]
우리나라에 수입돼 유통 중인 병제품 병뚜껑 3개 중 1개 꼴로 환경호르몬인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가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식약청이 보건복지위 장복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제출한 '국내 유통 병제품 뚜껑에 대한 DEHP 수거·검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입식품의 33%가 DEHP가 검출됐다.

식약청이 국내 식품 14건과 수입식품 61건 등 총 75건에 대해 DEHP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식품 14건은 적합판정을 받았지만 수입식품 가운데 20개 제품에서 DEHP이 검출됐다.

수입식품 가운데 부적합 판정은 중국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3건, 태국 1건 순이었다.

식품 유형별로는 소스류가 12건, 기타 가공품이 7건, 과실류·채소류가공품이 1건으로 나타났다.

DEHP는 프탈레이트 계통의 무색무취한 액체로 장난감이나 실내장식제 등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하는 가소제로 사용되고 있다.

DEHP는 사람에게 암, 생식기능 장애 등을 유발하며 지방성 식품에 스며들 우려가 있어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은 유지나 지방을 함유한 식품의 용기나 포장재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구 및 용기·포장제조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시중에 유통된 제품 가운데 90% 이상이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장복심 의원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병뚜껑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약청은 수거·검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수입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유통되기 전에 안전성 검사를 철저하게 실시해 수입 자체를 방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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