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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경영실태 분석 '참여율 저조' 난항
[ 2007년 09월 03일 22시 40분 ]
저출산, 저수가, 의료분쟁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산부인과가 난국 타개를 위한 경영실태 분석에 들어갔지만 회원들의 낮은 참여율로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전국 2000여 개 의원에 경영실태 분석을 위한 설문지를 발송했으나 마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130개 의원 만이 회신을 해 온 것.

이에 따라 의사회는 조사기간을 9월 초까지 연장하고 각 지회를 중심으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선 산부인과 의원들의 실태를 분석,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하지만 이런 조사 취지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산부인과 의원들의 실질적인 경영난 분석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산부인과 회원들의 이 같은 회신률 저조현상은 외부에 경영상황을 공개하는 것에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사회에서도 이런 점을 감안, 회원들에게 실태조사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지했지만 일선 의원들로서는 경영상황 공개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산부인과 개원의는 "의사회의 조사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경영상황을 공개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주변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의사회는 이번 조사에서 산부인과 경영난의 정확한 분석을 위해 제무재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부담을 가진 회원들이 경영상황 공개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회 관계자는 "보다 실질적인 경영난 파악을 위해 제무재표를 요청한 것"이라며 "일선 의원들의 어려운 현실을 파악, 정책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부인과 의원에 대한 경영실태 분석은 지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당시 산부인과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산부인과 의원들의 경영실태를 분석했다.

1차 경영실태 분석결과 산부인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의 29%가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가계 월평균 소득에도 못 미치는 월 300만원 미만의 순이익을 기록, 경영난이 극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 실태조사 이후 회원들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 2차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한 것.

의사회는 이번 2차 조사에서 지난 3년 간의 변화를 반영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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