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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醫, 성분명처방 평행선 '팽팽'
[ 2007년 09월 04일 01시 00분 ]
정부와 의료계가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놓고 그리고 있는 평행선이 계속되고 있다. 양측은 최근 부산MBC 라디오 '아침의 발견'에 참여해서도 찬, 반 입장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

방송은‘성분명 처방 논란, 양측의 의견은?’이란 주제로 열렸으며 국립의료원 강재규 원장과 대한의료원 박정하 의무이사가 패널로 초대, 각자의 입장을 들었다.

강 원장은 소비자의 약 선택권, 시범사업의 최소한으로 진행 등 지금껏 나온 의견과 다름없이 성분명 처방 당위성을 주장했다. 또 제도 시행으로 의사의 진료권이 제한될 우려도 없다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박정하 의무이사는 성분명 처방 반대를 강력히 주장했다.

박 이사는 “성분명 처방을 하게 되면 환자가 어떤 약을 먹었는지 알 수 없게 된다”며 “이는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복지부의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고 국립의료원장은 의사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약품의 재정절감 이유로 성분명 처방을 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재정절감이 목적이라면 안정성이 확보된 일반약을 슈퍼판매하는 것이 오히려 재정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약 선택권의 주도권이 의사에서 약사로 넘어가기 때문에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사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확하게 투약될 수 있도록 약의 취급을 위임받았을 뿐”이라며 “약사에게 약의 선택권을 맡긴다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의료계의 집단 휴진에 관해 박 이사는 “성분명처방을 강제한다면 국민건강에 심각한 피해가 온다는 것을 경고했으나 정부가 강행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집단 휴진을 해야 한다”며 “언론에서 제대로 홍보해 주면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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