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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간호조무사 대체 허용론 '일파만파'
[ 2007년 09월 03일 22시 28분 ]
최근 중소병원협의회가 “간호인력난 해소를 위한 간호조무사 대체 현실화가 임박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제13차 정기이사회를 통해 밝힌 중소병원협의회의 주장에 따르면 “그 동안 수차례에 걸쳐 간호조무사 대체 방안이 급물살을 탔으며 최근 복지부와의 협상이 진전되면서 마무리 단계 에 도달했다”는 것.

더욱이 “중소병원협의회와 복지부는 일정 기간 별도 교육을 받은 간호조무사에 대해 간호인력으로 허용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중소병원협의회의 이 같은 공언이 알려지면서 일선 대학병원을 비롯 간호계에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3일 복지부는 “중소병원 간호인력난 해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 어떤 사안 보다 직역 간 대립이 첨예한데다 각각의 입장이 너무도 달라 이를 균형있게 조정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논의 단계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현재는 유보 상태”라고 잘라 말하고 “이후 어떤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갈 지는 현재까지는 미지수”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했다.

‘간호사 인력 간호조무사 대체 허용’와 관련한 이번 중소병원협의회의 발언으로 실제 이에 대한 반발은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포털사이트를 통해 강력히 성토한 한 간호사는 “차라리 간호조무사 6개월 교육에 드는 비용이라면 간호사들의 환경을 개선시키는 데 사용하는 것이 낫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중소병원의 처우나 업무여건 때문에 재취업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간호사 역시 “간호사가 부족한 것이 절대 아니다. 장롱 면허만 해도 10만개는 족히 넘을 것”이라면서 “말도 안되는 처우와 환경 때문에 중소병원 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간호협회는 그 동안 “중소병원에서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간호조무사로 인력을 대체해야 한다는 방안은 국민 건강에 큰 위협을 줄 소지가 크다”면서 “왜 간호조무사를 간호 서비스 향상을 위해 투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 자체도 부족하다”고 주장해 왔다.

간호사들의 거센 반발에 복지부가 일단 ‘멈춤’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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