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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병협, 오랜만에 공조체제 가동
[ 2007년 09월 06일 06시 49분 ]
그동안 서먹한 관계를 유지하던 의사협회와 병원협회가 오랜만에 공조체제를 갖추기로 합의했다.

의협 주수호 회장과 병협 김철수 회장은 6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비공개 오찬회동을 갖고 의료사고피해구제법과 성분명 처방 저지에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두 회장은 최근 국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의 경우 의료사고 입증책임이 의사에게 전가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의료계 차원의 공동대응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특히 진료현장에서의 난동 등 안정적인 진료방해 행위 방지에 관한 내용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의협과 병협은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의 수정, 보완 의견을 마련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및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전체에게 입장을 건의키로 했다.

주수호 회장과 김철수 회장은 10일 앞으로 다가온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공조체제를 갖춰 대응키로 합의했다.

주수호 회장은 "성분명 처방 강행은 의사들의 진료권을 심각하게 침해함으로써 국민 건강권의 훼손을 초래하는 것"이라며 성분명 처방 저지에 병협도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철수 회장은 "성분명 처방에 대해서는 병원계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의약분업의 기본원칙을 훼손하는 것인 만큼 의협과 함께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만남에서는 양 단체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유형별 수가계약 방식에 대해서는 두 회장 모두 일체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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