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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장기발전 벤치마킹 대상 '美 AHA'
[ 2007년 09월 07일 05시 02분 ]
최근 병원계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병원들의 대표단체인 병원협회가 미국병원협회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지목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최근 미국병원협회 벤치마킹을 중심으로하는 3000만원짜리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를 발주했다.

의료환경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면한 병원협회가 난국 타개를 위한 비책을 세우기 위해 성공적인 변화를 통해 국가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병원협회를 선택한 것.

미국병원협회(AHP, America Hospital Association)는 2007년 신임회장 체제를 맞이하면서 참신한 변모를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국회의사당에 대한 압력단체로서 회원병원들을 위한 야심찬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국민 건강권 수호와 병원산업 발전을 통해 자국의 경제적 부를 증대시키는 양면을 워싱턴 정가에 부각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때문에 의료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정부와 맞서 회원병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 대한병협 입장에서는 미국병협의 강력한 영향력을 벤치마킹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병협이 미국병협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지목한 것은 비단 강력한 정치력 뿐만이 아니다.

우선 미국병협은 회원병원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자료들을 온라인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그 품질 역시 매우 높다.

또 미국병협은 중앙사무국이 있어 병원서비스의 지불상환, 질 관리 및 심사, 측정 및 의학통계의 수집과 생성 등의 직무를 관장하는 등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병협이 의료전문인 양성과 자격증 부여 권한을 갖고 있는 점도 대한병협이 부러워 하는 부분이다.

연구책임자인 한국병원경영연구원 김준홍 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국병협의 기능과 사업, 각종 프로그램을 선별함으로써 대한병협이 지향해야 할 중장기 발전방안 로드맵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병원협회 벤치마킹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의료제도를 갖고 있는 일본병원협회 및 독일, 프랑스, 호주병원협회 등도 잠재적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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