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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노사 "217일 파업 전례 씻자" 뭉쳐
[ 2007년 09월 07일 02시 51분 ]
지난 2002년, ‘217일간 사상 초유의 파업 사태’라는 전례를 남기면서 그 동안 노사 협력을 위해 다각도의 접근을 시도해 왔던 가톨릭의료원 노사가 새 병원 개원을 목전에 두고 다시 한번 뭉친다.

가톨릭의료원 성모병원, 강남성모병원 노사는 최근 2007년 임금협정을 잠정합의 하고 동시에 ‘새 병원 노사 공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노사 협력에 고삐를 늦추지 않을 모양새다.

7일 가톨릭의료원 인사팀 관계자는 “지금은 의료원 전체가 서로 뜻을 모아 새 병원 개원을 함께 준비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의료원측도 노조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단장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 역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새 출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는 것. 위원회는 노사 각 6명(대표자 포함), 총1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만약 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생산적인 방향의 논의가 오간다면 이를 위해 적극 뒷받침 할 예정”이라면서 “단, 이제는 환경 자체가 변했고 노조의 투쟁 일변도의 자세는 병원의 진정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강남성모병원 노조 임충건 부지부장은 “새 병원에서의 직원 고용 보장과 인력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노조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새 병원을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자는 의견에는 모두가 동의했다”면서 “노조가 병원의 발목을 잡는 존재가 아닌 병원의 발전에 일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에 잠정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2007년 3월부터 소급적용하는 임금인상은 총액 대비 3.5%(4월 상여금 50%인상, 기본급 1.7% 직무·호봉급 5:5 배정)다.

비정규직과 관련해서는 연내에 85명을 정규직화하며 비정규직임을 이유로 차별적 처우를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휴직자가 휴직 만료 후 복직 시, 휴직 당시 근무지로 복직시키기로 했다.

이번 잠정합의서는 노조 조합원의 찬반투표 후 최종 확정되며 임금인상분은 9월 급여 시 소급 적용돼 지급될 예정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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