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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MSD '장군 멍군' 신경전 팽팽
[ 2007년 09월 07일 08시 16분 ]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둘러싼 GSK와 MSD의 신경전이 가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다국적제약사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출시가 임박하면서 경쟁적으로 상대 제품의 열등함을 부각시키는 등 다소 수위 높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

선공(先攻)은 GSK가 시작했다. GSK는 지난달 31일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다이안 하퍼 교수를 초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MSD 가다실에 대한 맹점을 지적했다.

하퍼 교수는 당시 두 백신의 비교임상 결과를 토대로 "써바릭스가 가다실에 비해 면역 수준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임상결과 써바릭스는 HPV 16형과 18형에 100% 항체가 생성됐고 피험자의 98%이상이 높은 수준의 항체가로 5.5년이 유지된 반면 가다실은 피험자의 1/3 가량이 2년 이상이 경과하면서 18형 항체가 낮아졌다는 것.

항체가가 낮아졌다는 것은 분명 효능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하퍼 교수의 주장이었다.

GSK가 면역수준을 근거로 가다실의 열등을 주장하자 MSD 역시 임상결과의 통계적 유의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MSD는 오늘(7일) 오전 자궁경부암 백신의 권위자인 제라드 웨인 박사를 초청,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주사례를 토대로 써바릭스의 약점을 들췄다.

웨인 박사는 호주 정부가 무료접종 백신으로 가다실을 지정한 반면 써바릭스의 신청을 거절한 사례를 소개하며 두 백신간의 우열을 가렸다.

그는 "써바릭스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보호 범위와 폭이 불분명하고 4가 백신처럼 외음부의 사마귀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정부가 가다실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웨인 박사는 최근 란셋에 발표된 써바릭스 중간 임상결과에 대해서도 통계적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유의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GSK가 전통적인 항원보강제에 비해 면역반응을 강화시키고 예방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 ‘AS04항원보강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수백만 도스의 사용량을 통해 30년 가량 안전성이 입증된 것과 2년여 동안 5만 여명에게 투여된 새 보강제와의 차이를 비교하는 문제"라며 써바릭스의 안전성을 지적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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