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가 유행성 각결막염 등 눈병 치료에 한의학적 효과를 주장,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이목을 끌고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한의학에서 천행적목(天行赤目)으로 불리는데 이 질환을 한의학적으로 치료할 때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특히, 이를 홍보하기 위해 대구시한의사회(회장 배주환)는 약 1달간 200여명의 한의사가 참여하는 무료진료 실시 계획을 발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대구 지역 초·중·고등학생 사이에 유행성 각결막염이 크게 번지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이를 활용, 한의학적 치료 방법을 홍보하자는 것.
항생제를 쓰지 않고도 이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 한의원에서도 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취지다.
한의계에 따르면, 유행성 각결막염(천행적목)은 내복약인 한약(황련해독탕 등)과 외용약(세안약), 침구 치료 등이 병행된다. 이번 무료진료에서는 치료용 복합제제가 무료로 투여될 예정이다.
대구시한의사회 장현석 정책이사는 "한의학적 안질환 치료는 일반적인 항생제 치료만큼이나 우수하다고 알려져있다"며 "1~2주일 안에 치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93년 한의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을 근거로 제시했다. 당시 원광대 부속 전주 한방병원은 유행성각결막염(천행적목)으로 내원, 치료를 받았던 125명 중 1~3일동안 증상이 나타난 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학적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
이에 따르면, 1회 치료 후 22명 중 증상이 감소한 환자는 15명, 무변화 6명, 증상악화 1명이었으며 2회 치료 후에는 증상 소실 11명, 무변화 3명, 증상 감소 8명으로 나타났다.
3회 치료는 증상이 소실된 환자 11명을 제외, 나머지 1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역시 증상 소실 3명, 감소 6명, 무변화 2명으로 효과가 드러났다.
장 정책이사는 "또 한방치료는 단기적 치료뿐 아니라 면역성을 길러줘 눈병의 전염으로부터 예방 효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무료진료는 대구한의대 부속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지선영 교수의 자문을 받아 진행되며 일단 치료가 시작되면 눈병이 모두 나을 때까지 치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