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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醫 풀뿌리 정치세력화 용트림
[ 2007년 09월 10일 22시 11분 ]
김해시의사회(회장 최장락)가 풀뿌리 정치세력화를 꾀하고 나섰다. 그동안 의료계에서 줄기차게 제기돼왔던 지역의사회를 통한 영향력 극대화 일환으로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시작한 것.

김해시의사회 최장락 회장은 10일 ‘회원님전 상서’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했다.

최장락 회장은 “현 시스템으로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의료계 주요 법안 추진 과정을 알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은 점 때문에 오늘의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통탄할 노릇이지만 나라님만 탓할 수 없기에 지역의사회가 직접 나서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인줄 아나 회장 직권으로 전 회원 입당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감히 정치세력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중앙회의 한계를 지역의사회의 힘으로 뛰어넘어보겠다는 의도로 김해시의사회는 오늘(11일)부터 본격 행보에 나설 참이다.

최장락 회장은 “지역구 국회의원을 직접 만나 의료계의 정서를 설명하는 등 정치활동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법안 추진 정도를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해시 의사회원은 현재 340여명, 이 가운데 200명 이상을 ‘1인 1정당 가입 운동’ 동참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당 선택은 자유며 후원금은 개인들이 부담한다.

최 회장은 “오늘(11일)부터 집행부가 회원들을 직접 찾아 필요성을 설명할 것”이라면서 “입당원서를 수집, 분류해 집행부가 일괄 접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김해시 움직임은 최근 국회 법안심사를 통과한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이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회원님전 상서’ 첫 머리에서 “이기우·박재완 의원의 의료사고법률안이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면서 “이법이 통과되면 의료소송이 남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처럼 병원 옆에 변호사 사무실이 쭉 들어서는 등 의료인을 가시덤불에 가둬버릴 것”이라면서 저지를 위한 실력 행사를 피력했다.

한편 김해시의 이런 행보에 대해 한 의료계 인사는 "표를 가지고 있는 지역의사회를 통해 국회의원을 공략하는 것은 상당한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이번 사례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의료계의 정치력은 급부상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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