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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법 저지와 병협 김철수 회장 정치력
[ 2007년 09월 11일 21시 35분 ]
"김철수 회장의 정치력이 빛났다" "김 회장이 위기의 의료계를 구했다" "협상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그가 있어 든든하다" 등.
대한병원협회 김철수 회장
[사진]
이 의료사고 피해구제법 재심의 결정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김철수 회장의 정치력이 이번 재심의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위기가 병원계에 확산되고 있는 것.
이러한 평가는 그동안 한나라당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치계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해 온 김철수 회장의 정치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회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두 번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정도로 정가에 몇 안되는 의사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
지난 총선에서 이해찬 후보에게 석패를 당해 국회 입성이 무산됐지만 병협 행사에 한나라당 박근혜 前 대표가 특강 연자로 나설 정도로 정계 인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재심의 결정 역시 김 회장의 인맥을 통한 정치력 발휘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게 병원계의 중론이다.
김철수 회장이 복지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국회를 자주 드나들며 복지위 소속 의원들에게 설득작업을 폈다는 점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 한다.
특히 전체회의에 앞서 청년의사신문이 복지위 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8명 중 5명 만이 의료사고 피해구제법에 찬성입장을 밝혀 김 회장의 설득작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한 대학병원 원장은 "김철수 회장의 정계 인맥이 상당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김 회장의 정치력이 위기의 의료계를 구했다"고 말했다.
의료사고 피해구제법 저지를 위해 김철수 회장이 보인 행보 역시 병원계가 왜 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지 짐작케 한다.
김철수 회장은 지난 5일 "의료사고피해구제법 저지에 대해 의협과 같이 갈 것"이라며 적극적인 공동대응 입장을 밝힌 데 이어 6일 주수호 회장과 회동을 갖고 의료사고법 입법 저지를 위해 협력키로 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긴급회장단회의를 소집하고 국회에 제출할 결의문을 채택하며 법안 통과 저지에 비장한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병원계 한 인사는 "김철수 회장의 빠른 판단과 대처가 재심의 결정을 이끌어 냈다"며 "그가 병원계의 수장으로 있어 든든하다"고 호평했다.
한편 이번 재심의 결정의 주역으로 지목받고 있는 김철수 회장은 "아직 기뻐할 때는 이르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김철수 회장은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재심의 결정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즉시 법안 개정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정은 나 혼자만이 아닌 모든 분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의료계가 대동단결을 통해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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