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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맞춤형 지원, 의료기기시장 선진화"
[ 2007년 09월 12일 03시 46분 ]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맞춤형 지원으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88%를 선진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건국대 경영정보학부 이미영 교수는 최근 정부혁신 현장 리포트에서 식약청이 의료기기 생산·제조 과정을 국제기준인 GMP(우수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업체 특성을 분석해 실정에 맞는 지원책을 펼치고 업계와 민간 심사기관 및 식약청이 함께하는 정책협의체 성격의 학습조직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식약청의 변화를 높이 샀다.

식약청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민들의 신뢰가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보다 당장의 미봉책으로 문제를 덮어버리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약청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정도의 문제가 터지지 않아 지금까지 큰 무리없이 연명(?) 해 왔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식·의약품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무역환경과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하자 ▲안전관리의 목표와 시스템 개편 ▲업체에 대한 규제방식 개혁 ▲국내 기술의 선진화 지원 등을 핵심 혁신과제로 선정해 개혁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식약청은 3년만에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88%를 GMP체제로 개편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이 교수의 분석 결과다.

이 교수는 "미국과 EU, 일본 등 의료기기 선진국에서 대개 10년 이상 시간이 걸린 것과 비교할 때 3년이란 시간은 정부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GMP라는 미래 전략기술을 확보해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등 의료기기 산업이 자립기반을 구축하면서 국내 의료기기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4%의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

실제 GMP를 도입한 2004년 64%에서 2005년 61%, 2006년 59%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수출금액은 18% 증가했다.

이 교수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국제경쟁력 강화로 인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안주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무엇을 해야 할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찾는 노력과 국민과 전문가, 기업 등과 마음을 터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열린태도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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