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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GSK '위기 혹은 기회'
[ 2007년 09월 12일 22시 05분 ]
GSK가 아반디아 부작용, MSD와의 자궁경부암 백신 전쟁 등 연이어 굵직한 화제를 모으며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NEJM에 게재된 논문에 아반디아의 심장병 부작용 우려가 제기되면서 GSK의 한숨은 시작됐다.

이후 미국 FDA가 아반디아의 시장 잔류를 결정하며 아반디아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최근 미국의사협회지(JAMA)가 또 다시 아반디아의 부작용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JAMA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아반디아를 장기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42%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심부전 위험도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GSK는 “해당 논문은 이전 분석 자료의 반복에 불과하다”며 논문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지난번 논란의 여파로 대폭적인 매출 감소를 경험했기 때문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GSK는 자궁경부암 백신과 관련 MSD와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GSK의 서바릭스와 MSD의 가다실의 임상에 모두 참여한 다이안 하퍼 교수는 “GSK 백신의 경우 HPV 16형과 18형 모두 높은 항체가를 기록했다"며 임상결과가 MSD 가다실보다 좋다고 선공을 날렸다.

이에 MSD는 자궁경부암 백신의 권위자인 제라드 웨인 박사를 앞세워 지난 7일 “서바릭스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보호 범위와 폭이 불분명하고 4가 백신처럼 외음부의 사마귀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없다”며 맞받아쳤다.

이처럼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MSD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MSD는 이달부터 가다실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장악에 나선 반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서바릭스는 아직 입맛만 다시고 있기 때문.

연이어 골치 아픈 상황을 겪고 있는 GSK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애써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반디아와 관련 GSK는 “여러 임상을 통해 검증된 아반디아가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조절을 돕기 위해 선택될 수 있는 중요한 치료제임을 의심치 않는다”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또한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해서는 “가다실이 서바릭스보다 우수하다는 MSD의 입장이 당황스럽지만 현재로서는 반박은 자제하고 서바릭스 출시 이후 제품력으로 승부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최근 본격적으로 항암제 분야 진출을 선언한 GSK는 이 같은 고민보다는 파이프라인 강화에 역점을 두는 분위기다.

GSK는 최근 새로운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타이커브의 식약청 승인을 획득하며 항암제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발을 뗐으며 2010년까지 5개의 항암제를 발매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GSK 관계자는 “타이커브를 시작으로 다양한 항암제를 발매함으로써 항암제 분야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면서 “더 많은 환자들에 높은 수준의 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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