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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결국 파업…12일 업무거부
[ 2007년 09월 12일 22시 01분 ]
울산대병원이 결국 파업에 들어갔다.

병원 노조원 700여명은 12일 아침 8시부터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응급환자들이 이용하는 몇몇 병실과 입원병동 등에는 최소한의 인력만을 남겨둔 채 업무를 거부했다.

또 지난 11일 전야제를 거친 후 이튿날 노조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병원 통로에서 ‘비정규직 124명 가운데 1년 이상 근무한 86명의 정규직 전환’ 등을 거듭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특히 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다시 교섭을 재개, 파업 철회를 위해 전력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파업은 병원 노조 조합원 796여명이 지난 3일부터 5일 저녁 7시까지 3일간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691명 중 504명이 찬성해 72.9%의 지지율로 파업을 가결시킨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산별노조인 전국공공서비스노조를 통해 부산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내고 이튿날인 28일부터 상집위원을 비롯한 대의원 등 노조간부 50여 명이 3개조로 나눠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등 수순을 밟아왔다.

병원 측은 전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예약환자들한테 파업이 끝날 때까지 다른 병원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환자피해 최소화에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파업 사실을 모르고 병원을 방문했던 환자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나 오랜 시간 진료를 기다리는 등 적지 않은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안됐지만 파업 첫날 평상시보다 진료환자수가 적지 않게 줄었다”며 “비조합원 500여명을 동원해 대체 근무를 시키고는 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진료 환자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병원 노사는 지난 6월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0여 차례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기본급 대비 7.5%(9만4478원) 인상, 중환자실 적정인력 확보, 1년 이상 비정규직 근무자의 정규직 전환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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