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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 의료계 '대응카드 교체'
[ 2007년 09월 13일 03시 09분 ]
국회에서 재심의에 들어갈 ‘의료사고피해구제법’, 복지위 상정을 앞둔 ‘의료법 전부개정안’, 여기에 17일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성분명처방’까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의료계가 전략의 핵심 카드를 기존 ‘강경투쟁’서 ‘합리적 주장’으로 교체하고 나서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13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으로 향후 투쟁 방향을 설정했다.

‘의료사고구제법’과 ‘의료법 전부개정안’은 집단 휴진 등의 강경 노선을 그리기보다는 합리적인 명분과 논리를 내세워 국회를 설득, 독소조항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회장을 비롯한 의협 집행부는 물론 시군구임원들까지 의료계 대표자들이 모두 나서며 국회 복지위 법안심사소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접촉을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일단 개시일인 17일 국립의료원 앞에서 항의 시위를 전개하고 대 국민(환자) 홍보전을 펼치기로 했다. 하지만 극단적인 행동은 안 하기로 했다.

대신 의료계는 협회장을 비롯한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한 시위를 펼쳐 강한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16일 열리는 사도의사회장단 회의서 결정된다.

의협 관계자는 “지난 주말 대표자 워크숍에서 나온 지적을 반영, 집단휴진 등은 여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는 자제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의료사고법 저지에서 보여준 것처럼 투쟁보다는 논리적 주장이 효과적”이라면서 “반박 논리와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우리(의료계)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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