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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파업 장기화…환자불편 우려
[ 2007년 09월 16일 05시 32분 ]
울산대학교 병원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입원환자들까지도 의료 서비스 중지 및 질 저하 등에 따른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파업 사흘째를 맞은 울산대학교병원 노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입원 및 외래환자들의 큰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울산대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까지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 들어갔으나 핵심 안건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였다.

지역 유일의 대학병원인 울산대병원에는 파업 첫 날보다 다소 늘어난 외래환자들이 방문했다. 진료 대기시간이 지체되는 불편함에도 불구 환자들은 진료를 받는 등 파업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

병원은 전화 예약시 진료 날짜를 연기하거나 다른 병원 진료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 가운데 응급환자를 제외하고는 신규 접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현재 응급실과 중환자실 외에 대체인력을 투입, 입원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체인력의 피로 누적 등에 따른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파업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울산 동구보건소는 환자 분산을 위해 동구의사회와 한의사회 등에 오후 8시까지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약사회에도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동구보건소도 오후 8시까지 진료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감기, 고혈압, 당뇨 등을 진료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대병원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당초 1년에서 한 발 물러나 1년6개월 이상 근속 직원에 대한 완전 정규직화와 1년6개월 미만 계약직에 대한 고용보장, 비정규직 차별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비정규직 외 별도의 직군을 만들어 정규직 임금의 70% 수준에서 정규직화하고, 차별시정은 법에 따라 시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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