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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첫 날 환자들 '당혹'
[ 2007년 09월 17일 03시 05분 ]
오늘(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국립의료원의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에 대해 환자들은 다소 생소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립의료원을 찾은 한 환자는 “의사들이 처방할 때 성분명으로 할 지 아니면 상품명으로 할 지 물어봤지만 내용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며 “우리같은 사람들은 의사들 처방을 믿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또한 “갑자기 제도가 바뀌어 어리둥절 하다”며 “늘 복용했던 약을 처방받기를 원하며 성분명처방이 환자에겐 번거로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립의료원 강재규 원장은 “시범사업을 위한 시스템은 모두 갖춰졌고, 오늘부터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국립의료원 의사들은 어리둥절한 반응을 나타냈다.

국립의료원 한 의사는 “오늘부터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상부로부터 시범사업 시작에 대한 특별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며 “오늘(17일)부터 자연스럽게 시범사업 해당 의약품에 대해 성분명처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의료원 인근 약국의 경우 시범사업 첫 날 환자들에게 해당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차분히 설명했다.

약국 관계자는 “의료원으로부터 성분명으로 처방받은 것에 대해 동일한 효능의 다른 약을 환자들에게 잘 설명해줬다”며 “같은 효능일 경우 환자들이 원하면 비교적 저렴한 약을 추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현재 국립의료원 밖에서 “성분명처방으로 인한 약화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지금까지 해온대로 의사들에게 제품명으로 처방해 주십시요”라는 문구가 있는 시범사업 반대 홍보전단을 배포중에 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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