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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지역거점병원 전망 곳곳서 '파열음'
[ 2007년 09월 27일 03시 49분 ]
전북 군산의료원 운영 방안이 공모를 통한 민간위탁으로 최종 결정됐다.

올해 12월 31일 원광학원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군산의료원에 대해 전라북도가 ‘재위탁’ 혹은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결국 이같이 가닥을 잡은 것.

이로써 참여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하 34개 지방의료원을 소외계층 주민을 위한 지역거점 병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은 곳곳에서 파행을 드러내게 됐다.

지방의료원들은 시설 노후화와 환자 수 감소, 경영적자라는 악순환으로 이제 존폐 위기를 걱정할 처지가 됐다.

최근 군산의료원의 매각을 추진해왔던 전라북도는 비난 여론 등을 감안해 위탁운영을 재결정했다. 더욱이 군산의료원의 지난해 적자가 46억원, 누적 적자가 335억원에 이르는데다 전국 광역자치단체들도 저마다 지방의료원의 적자 경영 해소를 외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노조는 “공공의료기관인 군산의료원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9년간 민간위탁의 폐해가 드러났음에도 또 다시 3년간 재위탁하기로 결정한 것은 전라북도가 도민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공공의료 강화 책무를 포기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이번 조치는 군산의료원을 이용하는 군산 시민들의 여론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

실제로 지난 9일 군산YMCA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 군산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4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7.1%가 전라북도 직영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학교 병원 위탁운영은 19.7%, 매각을 통한 민영화는 11.6%, 원광대병원 위탁 운영은 9.1%로 조사됐다.

보건노조는 “전라북도가 애초 군산의료원을 위탁 운영한 것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통한 직영화 때문이었지 공공성 훼손을 통한 매각이 아니었다”며 “이후 전라북도의 조속한 직영화를 위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최근 현안이 공공의료전달체계의 기본을 만드는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군산의료원의 지자체 직접운영, 경기도립의료원의 중단없는 시설·장비 현대화 추진, 속초의료원과 강원대병원간 의료진 교류 협력을 현실화할 것을 요구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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