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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국산 의료기기 R&D 투자 늘려야"
[ 2007년 09월 28일 22시 10분 ]
“국산 의료기기가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가 의료기기에 대한 R&D 투자 비용을 늘여야 한다.”

국내 의료산업시장에서 유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의료기기 분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R&D 투자 비용을 늘여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국산 의료기기는 지금까지 수입브랜드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싸고 규모가 적은 것을 위주로 생산됐다”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국산의료기기의 생존력이 외국브랜드와 비교해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국산의료기기가 수입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정부가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R&D 비용을 확대해 업체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급 의료기기를 양산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기기에 대한 정부의 R&D 투자 비용은 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적다고 한다. 이를테면 의약품의 경우 임상시험에 필요한 비용이 R&D에 이미 오래전부터 포함됐으나 의료기기는 작년부터 임상이 R&D에 포함된 실정이었다고.

진흥원 관계자는 “임상시험 비용이 R&D 비용에 포함된 것만으로 충분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임상 이후의 시험검사비 및 FDA 승인에 필요한 비용도 정부가 부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의료기기시장에서 비용 대비 외국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59.5% 가량된다. 이처럼 수입의료기기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국내 대형병원이 국산 의료기기를 선호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이는 예전부터 국내 대형병원이 수입제품을 선호해왔고, 국산의 경우 아직 고부가치 제품인 CT 촬영기 등이 생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

한편, 진흥원은 지난 6월부터 국산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고 10월 11일 또 연다.

진흥원 관계자는“병원 관계자들이 국산 의료기기가 외국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이는 정부 차원에서의 대 병원 홍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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