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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연구, 다학제 협력 통한 임상 등 시급"
[ 2007년 09월 28일 22시 15분 ]
“2004년도 우리나라 암 연구 실적은 세계 15위권이나 대부분 연구비가 기초연구에 치중돼 이행성 및 임상연구가 미흡하다.”

28일 서울대학교 암 연구소에서 열린 제8회 암정복포럼에서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은경 교수는 ‘암 환자 치료 및 완화의료 정책에 대한 평가와 제언’이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고 “암 기초 연구의 최종 활용자인 임상 의사와의 효율적인 연계를 위해 이행성 및 임상연구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국내 암 연구가 기전 연구 등에 치중돼 있고 이행성 연구를 위한 연구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

최은경 교수는 “미국의 경우 암 연구에 있어 발견-개발-적용 체계의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하고 환류 체계를 강조한다”면서 “연구 분야도 과학자부터 정책입안자에 이르기까지 다학제적인 협력을 통한 이행성 연구를 중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과제가 연구자들이 많은 분야에서 선택되며 SCI 논문수 등이 연구자 선정시 중요시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행성 연구 과제가 선정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최은경 교수는 “효율적인 암 연구를 위해서는 주관부처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중장기 연구 계획을 수립하고, 부처별로 전문분야의 암 연구 개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 연구가 다양한 부처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므로 연구 영역 조정은 물론 연구 성과 공유 등이 절실하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나노바이오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부를 중심으로 약1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에 있으나 암 등 질병 극복을 위한 나노기술 개발사업은 추진된 바 없다.

최은경 교수는 “국가적 수준의 암 임상시험 수행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밝히면서 “국내 개발 신규 항암제 및 진단 시약의 국제적 수준의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적임 암 임상시험 지원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다기관 임상연구 조정, 임상연구 자료 DB 구축, 임상시험 분석 평가 지원 등의 기능을 하는 임상연구센터의 운영비 지원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아울러 “암 임상시험 관련 전문 연구자, 연구 간호사, 통계 학자 등의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수행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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