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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골반통 치료, 팀적 집합적 접근 필요"
[ 2007년 09월 30일 21시 55분 ]
만성골반통을 치료하기 위해 산부인과 의사 이외에도 신경정신과, 물리치료사 등이 팀을 구성해 집합적 접근이 이뤄져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배동한 교수는 30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열린 ‘제2차 만성골반통 연수강좌’를 통해 만성골반통 환자 치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배동한 교수는 “만성골반통의 평가와 진단이 어렵고 치료 또한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만성골반통은 골반에 국한해 기능적 저하나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만큼 심한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이런 만성골반통은 1개 이상의 장기에서 발생하며 흔희 정신적 문제(우울, 불안), 성적 혹은 육체적 학대의 과거력, 신체의 불편감 정도 등과 관련이 있다.

만성골반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대개 이런 문제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어 평가,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배 교수는 “만성골반통의 평가는 우선 통증에 대한 자세한 문진과 이학적 검사들을 주의깊게 시행해 질환과 관련있는지 조사해야 된다”면서 “만성골반통의 원인으로는 부인과, 위장관계, 비뇨기계, 신경계, 근골격계 등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만성골반통의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실정.

우선 내과적 치료에 사용되는 진통제의 경우 임상적 연구가 진행된 바 없고 항우울제는 치료 효과가 불충분하다. 무엇보다 약 복용을 중단하면 통증이 재발된다.

외과적 치료로는 신경 자극술과 자궁내막증 병변 제거, 유착박리술, 자궁적출술, 자궁신경절제 등이 있다.

이 중 자궁내막증 병변 제거로 1년간 환자의 45~85%가 통증이 완화되지만 수술을 하지 않은 환자도 증상이 호전되는 플라세보 효과를 보이고 있어 수술 효과를 저평가 시킨다.

배 교수는 “내·외과적 치료 및 보조요법 등 다양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의 지속 및 재뱔, 수술 후 재유착 등이 치료를 어렵게 하고 이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만성골반통이 성기능이나 부부관계에 문제를 유발하는 만큼 개인간의 상황을 이해하고 생물사회심리적 접근이 필요하다는게 배 교수의 설명.

또 우울이나 수면 장애 등 정신적 문제들도 만성골반통으로 야기되고 있다.

배 교수는 “집합적 접근(multidisciplinary approach)으로 산부인과 의사와 신경정신과, 물리치료사 등과 같이 팀을 이뤄하는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또 만성골반통 치료의 무작위 대조 시험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치료방향을 제시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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