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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병협, 의료법 대립 '조직전쟁' 치르나
[ 2007년 10월 01일 03시 20분 ]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국회 상정을 앞둔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각자 대규모 연합작전을 펼치며 전쟁을 치를 태세다.

의협이 치협과 한의협, 간호조무사협회와 범대위를 구성해 대 국회 저지 활동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병협도 병원 관련 단체들과 공조 체계 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병협은 오늘(1일) 정오 의료기사, 병원간호사, 병원약사, 영양사, 병원관리자협회 등과 정오 만찬을 갖고 의료법 관련 대책 회의를 갖는다.

김철수 병협 회장 등 일단 고위 관계자들은 “1년에 두 번 정도 이뤄지는 연례행사”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시각은 적은 상황이다.

병협 관계자는 “회의 자체 제목이 의료법 관련 대책 회의다”면서 “이번 국회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만약 현실화된다면 대 국회 설득 작업 등에서 의협과 병협은 큰 무리로 나눠져 치열한 찬반 대립을 벌이는 사태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의협 의료법비대위(비대위)는 의료법 개정안 통과에 힘쓰고 있는 병협의 행적을 “600여 병원경영자들의 잇속만을 챙기는 작태”라며 맹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오는 4일까지 병협이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김철수 회장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입장 변화나 보이지 않거나 입장표명을 거부하면 김철수 회장의 행태를 반의료계적 작태로 규정하고, 55만 범의료인과 함께 실천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정치적 행동을 포함한 구체적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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