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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PMS 후폭풍에 울고 웃고
[ 2007년 10월 01일 22시 14분 ]
최근 PMS를 이용한 불법 리베이트 관행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이에 대한 여파로 제약사 내에서 희비가 교차하는 기이한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PMS를 기피하는 의료계 분위기에 따라 필요한 PMS 건수를 확보하지 못해 관계자들이 애를 태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반면 영업현장에서는 예전보다 한층 정화된 영업 분위기에 영업사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우선 리베이트성 PMS를 근절하자는 분위기에 정작 PMS가 필수인 신약을 출시한 제약회사에서는 필요한 PMS 건수 확보에 적잖이 애를 먹고 있다.

최근 알려진 리베이트성 PMS 문제뿐만 아니라 공정위 역시 PMS를 이용한 제약사의 위법 행위를 대폭 적발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칫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한 의사들이 PMS 진행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

PMS 의무대상이 아닌 제네릭을 출시한 제약사는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각각 3000건, 600건의 최소 PMS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신약이나 개량신약을 출시한 제약사는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한 다국적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예전같으면 새로운 약이 출시될 경우 일정 비용만 지급하면 PMS 건수 확보에 큰 걸림돌이 없었지만 과정상 아무 문제가 없는 신약의 PMS조차 의사들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 마케팅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반해 현장에서 영업 분위기를 체감하는 영업사원들은 예전보다 깨끗해진 영업 환경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CP 도입 등 공정거래를 정착하자는 제약사의 달라진 의지에 따라 영업현장에서도 점차 과당경쟁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을뿐더러 공정위 조사 등의 우려에 기존에 관행적으로 행해지던 의사들의 불합리한 요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

특히 처방권과 연계, 각종 리베이트 및 접대를 요구하던 의사들로부터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영업사원들은 변하고 있는 영업 환경이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국내사 영업사원은 “제약사들간의 리베이트 전쟁, 의사들의 리베이트 및 접대 요구 등 비정상적인 영업 관행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정화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한결 일하기 편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표면적으로는 공정거래 정착이라는 의지에 영업관행이 달라지고 있지만 공정위 징계를 앞둔 시기에 펼쳐지는 상황이라 이러한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솔직히 신뢰는 가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예전처럼 반짝하고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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