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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병원 승승장구 속 한대의료원 '고전'
[ 2007년 10월 03일 21시 55분 ]
한양대의료원이 신흥 대형병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인접 지역인 건대 병원과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첨단시설을 자랑하는 건대 새 병원이 개원한 지 2년이 넘은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

한대의료원 교수는 “첨단시설을 자랑하는 건대병원이 우리병원과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주민들 입장에서는 의료기회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병원 측에서는 힘든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한대병원 환자들의 발길이 예전 같지 않다”며 “아무래도 시설도 깨끗하고 거리도 가깝다면 건대병원으로도 한 번 가려고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때문에 한대의료원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여러 사회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평가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교수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역사회를 위한 의료사업을 다양하게 하고 있지만 사업 대상자 자체가 저소득 계층 등 일부계층만을 위한 사업이 많기 때문에 병원 전체에 효율적인가를 놓고 따져보면 회의적이다”고 피력했다.

지역주민들에게 한양대의료원만을 위한 전략적 의료서비스로 다가가는 것이 아닌 다른 병원과 차별화되지 않은 사회사업 일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역주민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것들을 재 논의해봐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의료원은 보수공사에 많은 재정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이라 병원사정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가까운 건대병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일이 걸릴 것이다”고 토로했다.

한양대의료원이 여러 사회사업 등 다양한 노력이 빛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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