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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절대적 키는 엄마가 쥐고 있다
[ 2007년 10월 04일 02시 21분 ]
엄마 역할이 소아비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여성 자녀일 경우, 가정 주부 자녀보다 비만율이 2.1배나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제3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05년)를 4일 발표했다. 자료분석은 동국대일산병원 오상우 교수팀(가정의학과)이 맡았다.

이에 따르면 소아비만의 위험인자는 어머니의 직장 여부, 아침 결식 여부, TV 시청 및 컴퓨터 이용 시간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어머니의 직장 유무에 따라 소아 비만유병률은 큰 차이를 보였는데 어머니가 가정 주부일 경우에는 자녀의 비만유병률이 5.7%였던 반면 직장이 있는 경우는 11.9%로 높았다.

또 TV 시청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길수록 소아비만 상대적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중 8시간 이상일 경우에는 위험도가 4.7이었고 6~7시간은 3.1, 4~5시간은 1.9, 2시간 미만은 1.0이었다.

더욱이 직장 여성 자녀는 가정주부 자녀에 비해 TV 시청과 컴퓨터 이용시간이 1주일에 평균 5시간이나 더 긴 것으로 나타나 어머니의 직장 유무가 소아 비만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했다.

아침 결식도 소아 비만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아침을 챙겨 먹는 아이의 비만유병률은 7.9%였지만 아침을 거르는 경우에는 11.2%로 조사됐다.

이 밖에 부모가 지방과 에너지 섭취가 높을수록 자녀들도 지방과 에너지 섭취가 높았고 외식회수가 많을수록 소아의 지방 및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부모의 식습관과 자녀에 대한 관심 등이 소아 비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직장 여성의 자녀는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높은 만큼 맞벌이 부부 가정에서는 소아 비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 인구 중 18세 이하 소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아비만은 1998년 보건복지부와 대한소아과학학회에서 마는 신체발육표준치를 기준으로 해 체질량지수가 연령별로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로 정의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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