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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새 병원에 국내 첫 태양광발전
[ 2007년 10월 04일 21시 55분 ]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국내 병원 최초로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이 도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그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병원에 따르면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신관[사진] 옥상에 태양광발전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 7월 이미 가동에 들어간 이 시설은 서울지역 태양광 발전으로는 최대 규모지만 투자 대비 효율은 매우 떨어지는 것이 단점. 발전용량은 시간당 147kw로 서울아산병원의 소비전력량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구름이 많은 날과 밤에는 가동할 수 없는 이유로 하루 평균 3.8시간을 가동해 약 550kw의 전력을 생산한다. 생산된 전력은 병원에서 직접 사용하지 않고 한국전력 측에 kw당 677원을 받고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이 kw당 100원 꼴인 것을 감안하면 큰 배려지만 하루 수입은 40만원이 채 되지 않아 시설도입 비용 18억원 대비 극히 적은 실정이다.

하지만 태양광발전시설의 설치는 주위의 예상과 달리 처음부터 재단의 정몽준 이사장을 비롯해 모든 임원들이 적극 찬성,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임원들이 국내 청정에너지 생산 및 발전에 일조하고 싶다는 뜻을 모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집광판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병원 신관의 이 시설은 태양열을 통해 발전하는 방식에서 진일보해 빛을 직접 전기로 바꾸는 첨단 장치다.

아울러 병원 측은 태양광발전시설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화력 및 원자력 발전과 구조적으로 달라 병원의 깨끗한 이미지를 가꾸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재단의 이 같은 의지가 좋은 반응을 보일 경우 추후 울산대병원에도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병원발전위원회 임태환 위원장은 “국내 전기 생산의 대부분이 화석연료 소비로 이뤄져 있다”며 “클린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시설은 병원계 최초를 넘어 국가 차원의 상징성이 부여된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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