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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잖아도 어려운 산부인과 논문도 고난
[ 2007년 10월 05일 03시 10분 ]
“이중게재 문제는 국내 학회지에서 발견되는 흔한 고질병의 하나로 일부 회원의 각성이 요구된다. 학회 입장에서도 문제를 쉬쉬할 것이 아니라 재발 방지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93차 대한산부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김재원 교수는 ‘대한산부인과학회지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지는 대한산부인과학회의 공식 학회지로서 대한산부인과학회를 대표해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 www,krf.or.kr)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2002년 상반기에 등재후보지가 된 이래 2005년 등재지 진입에 실패한 이후 아직 학진 등재지가 되지는 못한 상태다.
김재원 교수는 “2005년 12월 평가에서는 ‘학술지 정시발행 여부’, ‘논문 게재율’, ‘편집위원의 전문성 및 학술활동’ 및 ‘투고논문 심사제도의 구체성 및 엄정성’에서 많은 감점이 있어 등재지로 선정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산부인과학회지의 현 주소를 진단함으로써 문제점과 개선책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투고 논문 편수의 감소와 이중게재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과제로 꼽혔다.
김재원 교수는 “높은 수준의 학술지를 발간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투고 논문이 양적으로 많아야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논문 심사가 이뤄지고 수준 높은 논문이 게재돼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1990년대 이후에 SCI 논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국내 발행 학술지에 대한 투고가 줄어드는 것은 비단 대한산부인과학회지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투고 논문편수의 감소는 학회지의 질적 하락을 초래한다는 판단에서다.
김재원 교수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한산부인과학회지의 SCI 잡지로서의 전환 ▲세부전공학회지(부인종양,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지, 대한태아의학회지, 대한폐경학회지, 대한비뇨부인과학회지 등)와 공동 발관 등이 적합하다”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중게재 문제와 관련, 그는 “국내 학회지에서 목도되는 흔한 고질병의 하나로 일부 회원의 각성이 요구된다”면서 “학회 입장에서도 문제를 쉬쉬할 것이 아니라 국제 표준을 따르면서 시도 자체를 공표함으로써 재발 방지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김재원 교수는 “논문 게재율을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종래의 거의 무조건 게재 허가하던 심사 관행에서 벗어나 적절한 논문 심사를 시행할 것을 논문 심사위원들에게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산부인과학회지는 2007년 6월에 등재지가 되기 위한 평가 서류를 제출했고 12월에 발표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등재후보지는 계속평가 결과 2회 연속 80점 이상을 유지한 경우 등재지가 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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