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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모인 의약 5단체장 '상호입장 확인'
[ 2007년 10월 05일 05시 22분 ]
사상 첫 유형별 수가계약의 전초전이 한창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공단 이재용 이사장과 의약 5단체장이 전격 회동을 가져 눈길을 끈다.

건강보험공단 이재용 이사장과 의협 주수호 회장, 병협 김철수 회장, 한의협 유기덕 회장, 치협 안성모 회장 등은 오늘(5일) 오전 12시 서울 가든호텔에서 오찬회동을 가졌다.[사진]

수가협상을 앞두고 공단 이사장과 의약단체장들의 회동은 의례적인 행사였지만 이번 모임은 새로운 수가계약 방식으로 인해 의미가 남다르다.

단일수가 계약이 진행됐던 지난해까지만해도 의약단체들은 같은 진영에서 공단측과 대면을 했지만 유형별 수가계약이 도입되면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군'이 된 것.

때문에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듯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회동 장소에 나타났다.

특히 단체장들은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각 직능들이 처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등 유형별 계약에 상당히 민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본격적인 회의에서는 서로의 입장을 피력하기 보다는 '건보재정 확충'이라는 큰 틀에서 수가의 적정성 보장에 대해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의료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현 보험수가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적정성 확보를 위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건강검진 등 의료보험으로 인한 혜택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인식시켜 보험료 인상의 당위성을 알려야 한다는 것.

또한 의약단체장들은 이재용 이사장에게 의료수준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보상체계는 후진국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병협 김철수 회장은 "현재 국내 의료보험 수가는 OECD 국가에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적정 수준의 보상체계를 갖추지 않고 상질의 의료서비스만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달 29일 약사회를 시작으로 지난 4일 의협에 이어 5일 병협, 8일 치협 등의 순으로 수가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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