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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책임' 등 강화 醫 주수호號 새 출항
[ 2007년 10월 07일 21시 45분 ]
대한의사협회 주수호 집행부가 6일 임시대의원 총회를 계기로 권한이 대폭 강화돼 새 출발 하게 된다. 대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원하던 내부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
특히 앞으로 모든 현안 투쟁에 대해 눈치(?) 보지 않고 즉각적으로 실력행사를 할 수 있게 된 점은 의협 행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임총에서 집행부가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대의원들의 높은 지지율. 임원 인준을 비롯해 투쟁 방식, 정치 세력화 등 협회 운영 체계와 방식이 대부분 집행부가 건의한 대로 통과됐다.
의협 관계자는 "첫 임총이어서 꽤 시끄러울 것으로 보였는데 다소 의견 충돌은 있었지만 대의원들이 신뢰를 보내 줬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전임 집행부 시절 정식으로 출범, 그동안 의료법 저지 활동을 이끌어 온 비대위 해체 문제도 당초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압도적(199명 중 찬성 148명)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주수호 집행부는 본연의 색을 낼 수 있게 됐다. 주 회장은 모든 현안을 책임지는 상설 투쟁체를 조직해 강력한 힘을 발휘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투쟁체는 상임이사회나 시도의사회장단과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즉각 반응' 태세를 갖춘다.
주 회장은 "정신 없이 쏟아지는 현안들에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반드시 회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의료계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 세력화도 더욱 공격적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 과거 '의정회'를 대체할 '대외협력사업단'이 꾸려지는데 의협은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관계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정부나 국회, 언론 등에 인척관계나 친분관계가 있는 인사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협회의 정치활동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단은 연말 대선과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가 1차 목표로 두고 있으며 이후에도 의료계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을 잡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최종 목표는 의사단체가 전문성을 인정 받아 정책 입안 등에 훌륭한 조언자가 되는 것"이라고 사업단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 또한 집행부가 계획을 잡으면 모든 회원이 따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의료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게 된 주수호 집행부. 그에 따르는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강하다.
한 대의원은 "믿고 맡긴 것은 집행부 마음대로 해도 내버려 둔다는 것이 아니다"며 "객과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세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의료계 인사도 "의료계가 위기에 처한 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면서 "주수호 회장은 일을 일사천리로 처리하되 모든 가능성을 예측,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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