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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등 불참, 반쪽행사 전락 부산 KIMES
[ 2007년 10월 07일 21시 33분 ]
‘부산의료기기·헬스케어전시회(KIMES BUSAN)가 반쪽자리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과 함께 앞으로 지속적 개최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5년 9월 개최된 이후 2년 만에 부활, 이달 5일 업계의 기대를 받으며 막을 연 부산 의료기기·헬스케어 전시회지만 메디슨을 비롯한 대표 의료기기업체 모두가 불참했다.

실제로 메디슨은 지난 2006년도 생산액이 전체의 8.90%(1735억1900만원)을 차지, 전년도(1706억200만원)에 이어 가장 많은 금액을 생산한 국내업계의 대표 업체다. 또 오스템임플란트(주), (주)신흥안산공장, 희성엥겔하드(주) (주)바텍 등 매출 상위 5업소 모두가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울러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주), 지이헬스케어코리아(주), (주)필립스전자(의료기기), 지멘스(주) 등 지난해 수입액 기준 모든 상위 업소도 모두 올해 부산 의료기기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올 3월 서울에서 열린 'KIMES(국제의료기기·의료정보전시회) 2007'과 지난 부산전시회에 직접 부스를 차린 후 제품을 소개하거나 수입의료기기의 경우 수입사 등에서 참관한 바 있다.

부산·경남 지역 대표업체 J사의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대표업체 메디슨을 비롯해 리스템, 중외메디칼, 바이오스페이스, 비트컴퓨터, GE메디칼시스템 등 가장 큰 부스로 전시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업체들이 불참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메이저 격인 이들 모두가 빠진 것은 부산의료기기전시회가 대표적인 의료기기 행사로써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것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렵더라도 이들 업체들은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활성화 등 기여 차원해서라도 이 같은 행사에 참여,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행사에 불참한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 행사에 수 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참여했지만 실제 판매 및 구매상담은 극히 저조했다”며 “경기불황 등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시회라고 해서 무작정 참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2년 마다 열리기로 결정됐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업체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A사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개최되는 의료기기 관련 전시회는 그 성격이 명확하지 않다”며 “전시회에 출품되는 제품이 의료기기와 의약품, 병원정보 시스템 등이 복잡하게 뒤섞여 전문성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주최측의 홍보와 달리 실제 외국 바이어들이나 해외 유명 의료기기업체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특히 실질적 구매력이 없는 일반인 관람객만 많아 병원 관계자들의 발길이 멀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S사 한 관계자는 “주최 측에서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 한 참여업체의 이탈현상은 가속화 될 것”이라며 “2년마다 열리는 행사지만 이 같은 모습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부산전시회는 사라지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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