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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초음파수가 9800원·3회 제한 유력
[ 2007년 10월 08일 21시 59분 ]
정부의 산전 초음파검사 급여화 검토를 놓고 산부인과학회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특히 터무니없는 산전초음파 가격이 가이드라인화 돼 타 과에도 그대로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크다는 지적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남주현 전 이사장(서울아산병원)[사진]은 8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정책에 대한 강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남 전 이사장은 “정부가 산전 초음파검사를 9800원의 가격에, 3회로 제시해왔다”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이 안이 받아들여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머지는 비급여로 해주겠다고 하지만 이 가격이 가이드라인처럼 굳어져 초음파가 쓰이는 타 과에도 미치는 영향을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당초 산전 초음파검사의 급여화는 올 하반기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정부와 산부인과의사회 및 학회 간 의견조율이 쉽게 이뤄지지 않아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남 전이사장은 “산부인과에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의사 비율이 계속 높아져 현재는 80%에 육박한다”며 “하지만 분만의의 80%가 남자 의사인데다 여의사의 경우 분만은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처럼 수가가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상황의 개선은 힘들다”며 “점점 더 분만할 곳이 사라져 지방의 경우 분만할 곳이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 전 이사장은 “시민단체 등 의사 측을 배려해주는 쪽은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의 협의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다”며 “산부인과를 포함해 기본적으로 학회는 교육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크고 대부분의 산부인과의사들은 병원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맨파워가 약하다”며 정부와의 협상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위험도 반영 등 그래도 산부인과 수가가 이전보다는 조금씩이나마 좋아지고 있어 아직 희망은 있다고 본다”며 “저출산에 따른 산부인과의 어려움이 어느날 갑자기 좋아질 수는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조금씩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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