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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오늘 마지막협상 결렬 우려감
[ 2007년 10월 09일 03시 15분 ]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통과로 파업 위기에 직면한 서울대병원이 파업 하루를 앞두고도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병원 측은 지난 8일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노조 측에 최종안을 전달했지만 노조는 핵심 사항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수용 거부의사를 밝혔다.

병원은 최종안에서 비정규직 직원 일부의 정규직화 전환과 상향 조정된 임금 인상폭을 제시하며 노조를 설득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병원이 제시한 최종안에 대해 연봉제, 팀제, 성과급제 도입 금지 이행과 같은 핵심사항이 빠져있다며 병원이 협상의지가 없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31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논란의 핵'이었던 구조조정에 대한 부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용이 불가하다는 것.

노조 관계자는 "병원은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된 상황에서도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병원의 양보가 없으면 파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최종안에 대한 노조의 수용거부로 인해 잠시 후 3시부터 열리는 마지막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연봉제, 팀제, 성과급제 도입과 관련해 성상철 원장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성상철 원장은 "지금 당장 연봉제, 팀제, 성과급제 도입에 관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사회적 대세인 이런 제도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이번 파업은 시기적으로 의료기관평가를 목전에 둔 상황이기 때문에 양측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만큼 마지막 협상에서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도 노사는 파업 하루 전날 진행된 막판 협상에서 타협점 찾기에 성공, 파업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의료기관평가와 파업 시기가 맞물려 있어 노조 입장에서도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파업의 열쇠는 병원이 쥐고 있는 만큼 협상 장에 납득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의료기관평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어떻게든 파업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며 "노조도 작금의 상황을 고려해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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