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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과 교수들 대상 수사 일시 멈춰
[ 2007년 10월 09일 22시 10분 ]
경찰의 방사선과 조영제 리베이트 관련 수사가 일단 중지됐지만 빠른 시일 내 재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조영제 리베이트와 관련, 1차 조사를 마친 후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으나 내용 보완 등을 이유로 재조사 지시가 내려져 2차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경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진행 중인 2차 조사에는 서울의 각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지방의 국·공립병원까지 포함, 현재까지 최대 80여 명에 이르는 교수들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환을 받은 교수들의 경우 제약사로부터 실명의 통장을 통해 돈을 받는 등 어느 정도 물증이 확보된 상태에서 혐의 확인을 위한 작업이라는 얘기까지 나온 상황이어서 병원계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기도 했다.

하지만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수사 2계 3팀이 최근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과정의 명의도용 사건’ 수사팀에 포함되면서 조영제 관련 수사가 잠정 중단, 장기화될 조짐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 중단이 방사선과 교수들에 대한 조사에서 별다른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사를 받은 한 대학병원 방사선과 교수는 “경찰이 국내에 제품 생산시설이 없는 업체가 PMS(시판후조사)를 시행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판단, 수사 방침을 세웠지만 관련 기준은 모호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련 업체 변호사들도 단체·기관에 지원하는 것은 합법이라고 해석을 내린 바 있다”며 “이에 대한 위법사실 적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경찰은 내부적으로 ‘명의도용 사건’ 수사가 종결되는 즉시 재수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 해줄 말이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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