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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내년 수가 11.6% 인상" 요구
[ 2007년 10월 10일 08시 37분 ]
10일 오후 3시 열린 공단·병협간 2차 수가협상에서 병협이 11.6%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협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2차 수가협상에서 병협은 11.6%를 제시했지만 이에 대해 공단은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병협 관계자는 "병협이 제시한 11.6%를 공단이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다"며 "3차 협상에서 입장 차이를 좁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병협의 11.6% 제시와 관련, 공단측은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단 관계자는 “1차 협상때보다 진전은 있었지만 병협측의 11.6% 제시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며 "오는 18일 재정운영소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외부로 수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돼 있다"고 밝혔다.

당초 병협은 국내 의료서비스 수준을 고려할 때 OECD 국가 정도의 수가가 적용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19% 이상의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지만 당장 수가혁신이 힘들면 절반 수준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적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병협 협상 관계자는 OECD 절반 수준 정도의 수가 인상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었다.

즉, 수지교환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2차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병협의 수가 인상 목표(OECD 절반수준)가 기정사실처럼 정해진다면 협상과정에서 그만큼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기 때문.

의료계 관계자는 “병협이 이번 2차 수가 협상에서 19%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11.6%를 제시한 것으로 보아 협상 타결을 위한 절충안을 찾으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2차협상을 끝낸 의협과 한의협의 경우도 각 단체들이 최초 수치제시 때는 수가인상의 최대치를 부르는 경향이 있어 상호 기대 수치 입장차이가 큰 괴리감을 보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공단과 병협간 3차 협상은 오는 15일(월) 8시에 열린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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