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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직원 여러분! 파업에 동요 마세요"
[ 2007년 10월 10일 11시 54분 ]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이 파업으로 인한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성상철 원장은 파업 첫 날인 10일 교직원과 환자들에게 각각 장문의 글을 배포하고 병원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조속한 사태해결을 약속했다.

성 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노조 파업으로 인한 환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킴과 동시에 직원들의 파업 동참을 막아 여파를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선 성상철 원장은 교직원에게 보낸 글에서 조직발전을 위해 파업 참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노사협상이 지금까지 타결되지 못한데 대해 병원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착찹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현재 병원은 1200억원의 누적적자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립대 및 국립대병원의 임금인상 합의율과 비교해도 결코 부족하지 않은 수준으로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고용보장, 인력충원 등 그동안 교섭을 통해 근무조건 개선과 관련한 많은 부분을 적극 제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는 연봉제, 성과급제 도입 금지 등 병원에서 수용이 불가능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가 주장하는 구조조정 계획은 없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고용상의 불이익이 없다록 한다는 것이 병원의 일관된 방침임을 거듭 강조했다.

성상철 원장은 "노조가 환자의 생명권을 담보로 극단적인 파업을 강행한다면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게 될 것"이라며 "직원들은 환자와 조직을 위해 파업 참여를 자제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 원장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도 장문의 글을 통해 파업으로 인한 진료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안심을 시켰다.

그는 "노사문제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환자들의 진료권 보장과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조와 대화를 통한 타협점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업 첫 날 서울대병원은 예약 및 외래환자 6000여 명을 예정대로 소화하며 큰 진료공백 없이 하루를 보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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