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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된 알코올 중독연구, 결집 계기 마련"
[ 2007년 10월 12일 22시 00분 ]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알코올 및 알코올리즘과 중독 연구에 관계되는 정신의학자를 중심으로 내과 등 타 분야 과학자, 산재돼 있는 관련 연구자들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관동의대 명지병원 정신과 오동열 교수(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사진]는 12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알코올중독과 관련한 아·태 학회 창립에 이 같은 의의를 부여했다.

오 교수는 지난달 30일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알코올 및 중독연구학회(APSAAR: Asian-Pacific Society for Alcohol & Addiction Research)’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에 피선됐다.

아울러 총회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학회장의 2년 임기가 끝나는 2009년 11월 서울에서 제1회 국제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APSAAR 초대 회장 피선 및 국제회의 개최는 한국중독정신의학회가 1996년 창립된 이후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친 결과 학회사적으로도 한 획을 그은 결실을 맺게 됐다는 평가다.

오 교수가 국내 중독과 관련한 모임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지난 1996년 일본의 국립 구라야마병원에서 앞서가는 연구 환경을 확인, 큰 충격을 받고서 부터다.

이후 의학자로서의 책임감으로 그 해 발기인으로 학회를 창립, 이후 회원 증가, 학회지 발행 등 발전을 거듭해 현재 전문연구자인 평생회원만 110명을 두고 있는 학회로 성장했다.

특히 한국중독정신의학회는 일본의 JMSAS(Japanese Medical Society of Alcohol and Drug Studies)에 이어 두 번째로 아직까지 아시아에서 중독과 관련된 학회로는 두 곳이 유일하다.

오 교수는 “이번 국제학회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국가가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호주, 태국, 인도 등이지만 동남아 국가들이 알코올 문제를 다룰 만큼 사회적 기반이 조성돼 있지 않다”며 “이 곳에서 산재,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찾아내는 것도 APSAAR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 학회 주도로 알코올 연구회 등 연구모임도 결성한다. 오 교수는 “알코올 중독에 관심을 갖는 의학자들이 학회 참여 등으로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정신과 영역 의사뿐만 아니라 타과, 타 분야까지도 연구의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알코올 중독은 뇌질환으로 질병으로 규정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환자이기 때문에 의료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동, 명상 등 많은 치료방법이 나오고 있지만 의료적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중독분야 치료도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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