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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노인 의료이용, 일반 노인의 2.2배
[ 2007년 10월 14일 12시 50분 ]
국회 보건복지위 장복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노인자살 예측모형 개발 및 예방대책 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자살 노인의 자살 직전 의료이용량이 일반 노인의 2.2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004년 자살로 사망한 노인 3182명 중 건강보험가입자로 사망 전 1년 동안 한번이라도 의료기관을 이용한 2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한 노인 중 한번이라도 입원한 노인은 45.4%인 1273명으로 이는 전체 노인 입원이 1만명당 1762.2명임을 볼 때 1만명당 3876.4명으로 2.2배 높은 수준이다.

외래의 경우 2788명(87.6%)이 사망 전 1년 동안 한번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했지만 전체 노인의 외래 이용수준과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사망 전 1년간 질병 별 의료이용수준이 가장 높은 질환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으로 943명(33.6%, 5156건)이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배병증이 886명(3563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노인에 비해 자살 노인의 유병률이 높은 질병은 약물 및 생물학적 물질에 의한 중독으로 41.9배나 높았고 기타 내부장기 손상이 39배, 비의약용물질 중독이 34.8배로 나타났다. 이는 자살시도 이후 의료서비스 이용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입원과 외래로 구분해 살펴보면, 입원의 경우 비의약용물질 중독이 88.1배, 약물 및 생물학적 물질에 의한 중독이 41.6배, 기분(정동성) 장애가 16.3배로 분석됐다.

외래는 내부장기 손상이 87.2배, 비의약용물질 중독 17.7배, 기분(정동성) 장애 및 기타정신 및 행동장애가 각각 4.2배와 4.1배 높았다.

특히 자살 노인의 사망 전 1년동안의 진료비는 200만원으로 65세 이상 전체 노인의 158만원보다 27%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 65~69세 209.5만원, 70~74세 225.4만원, 75~79세 211.1만원, 80~84세 160.4만원, 85세 이상 142.6만원이다.

성별로는 남성 노인의 총진료비가 201만 5000원으로 여성(197만 8000원)보다 3만 7000원 높았다.

복지부는 보고서를 통해 “자살로 사망한 노인 중 한번이라도 의료를 이용한 노인의 23.7%가 사망 당일, 36.6%가 사망 전 일주일에 의료서비스를 이용했다”면서 “자살 시도나 자해 등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다양한 상담으로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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