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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평가 이어 NCSI까지 '부담'
[ 2007년 10월 15일 03시 15분 ]
지난 9일부터 강남성모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80여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
정부에서 실시하는 의료기관평가인 만큼 이미 평가를 받아 본 의료기관은 물론 받지 않았던 의료기관들까지 강도 높은 준비 작업을 거쳤다.
물론 평가준비 과정에서 각 종 세미나와 자체 평가, 다른 병원과의 교차 평가 등으로 의료기관들이 이번 평가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조사가 오늘(15일)부터 시작돼 의료기관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15일 "복지부 의료기관 평가도 중요한데 NCSI까지 겹쳐 준비해야 될 부분이 많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의료기관평가에도 불구하고 NCSI가 진행되면서 각 병원 QI팀이 난감한 입장을 호소하고 있다.
의료기관 평가와 NCSI가 동시에 시행되는 것이 처음인 만큼 어떻게 준비해야 될 지 답답하다고 QI팀 관계자들의 입을 모으는 상황.
특히 NCSI에서 의료기관 평가와 별도로 평가작업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당초 의료기관 평가에 이어 실시될 것으로 예상한 병원들이 답답한 심정이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의료기관 평가가 현지조사와 직원 설문 등 기준이 까다로워 병원들이 준비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NCSI도 동시에 진행되니 큰 부담은 아니라도 긴장되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평가기준도 실시하는 기관마다 차이가 있어 준비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실제로 의료기관평가와 NCSI의 경우 똑같이 환자만족도 조사 항목이 있지만 적용기준이 조금씩 달라 이를 준비하는 의료기관에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의료기관 평가에 비중을 높이고 NCSI는 주기적으로 실시한 기본 교육으로 대처한다는 병원도 나오고 있다.
의료기관 평가를 정부에서 실시하는 만큼 영향력이 높은 평가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공식·비공식 평가만 20여개…평가 끝나면 또 평가 준비
현재 의료기관 평가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총 2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신문에 광고를 내거나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곳은 10여곳.
말 그대로 평가가 끝내면 바로 다른 평가를 준비해야 된다는 말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일년 열두달 평가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이들 평가가 저마다의 기준을 세우고 진행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는 막막한 심정이다.
명확한 기준도 없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평가를 실시하는 기관이 많아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될지 모르기 때문.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여타 평가도 많지만 복지부가 실시하는 의료기관 평가가 있는 만큼 다른 평가의 비중이 낮아 질 것"이라며 "의료기관 평가가 명확한 기준을 갖고 빨리 정착하면 체계가 잡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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