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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연이은 실속 수출계약 '쑥쑥'
[ 2007년 10월 15일 21시 54분 ]
국내제약사 가운데 No.1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동아제약이 최근 연이어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시장 진출에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국내사들이 주로 기술 수출에 의존하는 것과는 달리 동아제약은 일정기간 동안 확실한 수입이 보장되는 완제의약품 수출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5월 터키의 뎀일락사와 3년간 1000만달러의 류코스팀 계약을 체결한 것을 필두로 15일 러시아의 오테체스트비니 JSC사와 5년간 5000만달러 규모의 자이데나까지 총 17건, 2억 8310만달러 규모를 성사시켰다.

회사에 따르면 이들 계약은 모두 최소 금액으로 계약한 것이기 때문에 계약기간내에 최소 2억 831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은 보장된다.

또한 17건의 세부 계약 내용을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은 수출 지역에서 각 제품의 허가절차가 완료되는 1~2년이 지나면 연 평균 6524만달러(한화 약 600억원)의 수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아제약의 수출액 165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동아제약의 수출 계약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방증한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내제약사들이 기술 개발이 실패할 경우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받을 수 없는 기술 수출에 국한하고 있는 반면 동아제약은 연간 600억원 이상의 최소 금액을 가져오는 완제품 수출이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계약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계약이 기대할 수 있는 최소 금액으로 책정된 만큼 실제 수입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처럼 동아제약이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큰 산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 동아제약이 수출계약을 체결한 상대국은 중동, 중국, 터키, 러시아 등으로 정작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서유럽 지역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동아제약은 현재 미국 FDA에서 자이데나의 임상 3상시험을 진행중이며 만약 임상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2009년께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유럽 및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전 세계 2조 5000억원의 시장 규모에 비해 자이데나의 경쟁자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3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이데나가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경우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가운데 10% 점유율만 기록해도 현재 동아제약 매출액의 절반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자이데나가 성공적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는 날이 동아제약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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