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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을지·길병원 등 강서 마곡지구 '눈독'
[ 2007년 10월 15일 22시 00분 ]
서울의 노른자 지역이라고 불릴 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인 마곡지구에 을지대학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이대의료원 등 종합병원이 ‘눈독’을 들여온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종합병원이 하나도 없는 강서구 마곡지구가 병원 건립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평가되면서 이르면 내년 말 있을 공개입찰 때 몇몇 병원들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마곡지구 발산역 근처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인근 김포와 부천지역 의료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병원들의 구미를 당긴 것이다.

지금까지 의료계에서는 이화의료원, 을지의대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순천향대병원 등 6~7개 종합병원이 입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 중에서 이화의료원은 ‘동대문병원 이전’과 관련해 병원 부지를 서울시에 매각하는 대신 마곡지구에 새 병원을 신축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왔으나 사실상 ‘마곡설’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소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거론되고 있는 병원 중에서 과연 어느 병원이 카드를 던질 것인가.

후보 중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병원은 을지대학병원이다. 병원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예전부터 관심을 가진 곳으로 입찰을 시작하면 입찰의사가 분명히 있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수원 영통에는 현재 부지를 매입한 상태로 늦어도 2011년에는 개소식을 할 예정에 있다”면서 “마곡지구는 의료기관 공개입찰을 하면 신청은 분명히 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시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관련 부서도 아직 특별히 준비할 것이 없지만 입찰 시일이 가까이 오면 적극적인 검토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마곡지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병원은 가천의대 길병원. 병원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지만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병원 내부에서는 마곡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사실상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 마곡개발과는 건설교통부에 마곡지구를 종합의료시설지역으로 토지변경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을 하려면 구역지정을 해야 하는데 현재는 건교부에 승인을 받기위해 신청을 한 상태”라며 “종합의료시설로 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까지도 마곡지구에 대한 문의전화가 왔고 토지 분양할 때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입찰 방식을 따를 계획이기 때문에 조건에 부합하면 누구나 입찰 신청을 할 수 있어서 경쟁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은 당장 입찰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라며 “언제 입찰을 할 지, 보상 문제는 어떻게 할 지 등 절차가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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