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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강문석 이사, 이사선임 거래 의혹"
[ 2007년 10월 18일 02시 43분 ]
동아제약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강문석 이사가 이사 선임을 대가로 돈을 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동아제약은 “강문석 이사가 경영에서 물러난 직후인 지난 2004년 9월 K씨에게 20억원을 무이자로 빌리면서 대가로 동아제약 등기이사로 선임해 줄 것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입수한 약정서에 따르면 채권자 K씨와 강 이사간의 약정서에는 ‘을(강문석 이사)은 대여금(20억원)의 무이자에 대한 대가 지불에 갈음해 책임지고 갑(K씨)을 2006년 9월 22일까지 동아제약의 자회사 등기이사로 취임하게 하며 2008년 9월 22일까지 동아제약 등기이사로 취임하게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을은 갑이 경영하는 회사 제품을 우선적으로 동아제약에 납품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명시하고 이를 차입 약정서에 명기함은 물론 공증변호사 입회 하에 ‘공증인가’ 했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은 강문석 이사가 이러한 부적절한 거래 약속 이행을 위해 지난 3월 유충식 이사와 함께 등기이사로 선임된 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EB발행을 명분으로 추가 이사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강 이사 측이 추천한 이사후보자들은 한국알콜 등 동아제약 경영권 장악을 목적으로 결탁한 특정 주주들과 각자의 이해에 따라 선정된 인물들로 강문석 이사와 나눠먹기식 거래가 이뤄졌다”고 동아제약은 의혹을 제기했다.

동아제약은 “당시대표이사 신분으로 단지 자금 확보를 위해 등기이사 선임과 회사 납품을 약속한 강문석 이사의 거래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마땅히 형사 책임을 져야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강 이사와 결탁한 모든 세력은 경영권 확보를 전제로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 낱낱이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며 “회사외 주주를 상대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강문석 이사에 대해 여러 주주들에게 이사 해임을 요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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