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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에 폭행까지 '논란'
[ 2007년 10월 19일 01시 54분 ]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을 펼치고 있는 동아제약과 강문석 이사의 대립이 폭행 사건으로 번지는 등 극에 달하고 있다.

20억원 차용 대가로 이사 선임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문석 이사가 18일 동아제약 본사에서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병원에 실려가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사진]

회사에 따르면 강문석 이사는 18일 오전 회사를 빠져나가다가 이사 선임 대가로 20억원을 차용했다는 소식을 들은 동아제약 직원 100여명으로부터 사실여부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았다.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며 건물 밖으로 빠져 나가려던 강문석 이사는 이를 제지하던 직원들과 가벼운 육체적 마찰을 보이다가 갑자기 쓰러져 고려대 안암병원에 실려갔다.

하지만 이 상황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한 직원이 이를 ‘강문석 이사의 헐리우드 액션’이라며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게재하자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강문석 이사가 직원들과 별다른 충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쓰러져 직원들을 형사고소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동영상을 올린 직원은 “강 이사가 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담당의사는 전치 3일 짜리 진단서만 발급했다”며 “얼마전 동아제약 직원들을 함께 포용하고 같이 가겠다던 기사와 너무나 대조돼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에 수석무역 관계자는 “직원들이 건물 출입문을 걸어잠그며 강 이사를 제지하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며 “직원들을 고소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동아제약 직원들은 19일 조선일보 등 유력일간지 광고를 통해 강문석 이사에 대한 적대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동아제약 등기이사 자리를 돈을 받고 팔아먹는 강문석 이사를 규탄한다’는 제하의 광고에서 직원들은 “강 이사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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