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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학회, 청소년 진료가이드라인 마련
[ 2007년 10월 19일 22시 01분 ]
소아과의 진료과 명칭이 소아청소년과로 개명된 가운데 대한소아과학회(이사장 김창휘)가 ‘청소년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해 주목된다.

소아과학회 김창휘 이사장은 종합학술대회가 열린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소년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성장이 계속되는 만큼 이러한 특성에 맞는 진료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소아과학회는 이미 ‘청소년 연구회’를 조직한 상태며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에서 소아과학회는 청소년 진료 특성에 대한 해외 전문가 초청 강연과 ‘청소년심포지엄’을 계획·진행하는 등 기초 조사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창휘 이사장은 “이제 시작단계”라면서도 “1년 안에 국내 실정에 맞는 청소년 진료 가이드라인을 내 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이 같은 움직임이 내과 등 타과와의 밥그릇 싸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환자(청소년)에게 질 높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아비만 등 청소년 질환이 생겨나고 있어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한 것”이라면서 “작업실 문은 개방돼 있고 모든 진료과가 참여할 수 있다. 의학이 급변하는 만큼 지식을 상호 교환해 청소년 진료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김창휘 이사장은 같은 맥락에서 청소년들의 진료를 누가 담당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진료과목 간 싸움이 아닌 환자들의 선택에 따라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이사장은 “전문성을 갖추면 내과든 소아과든 누가 청소년을 진료해도 상관없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결정은 환자들이 내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그는 청소년 질환은 일반 내과 질환과 분명한 차이가 있고 이같은 특성을 학문으로 공부하는 과는 소아과라고 해 현재 그 주도권은 소아과에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대한소아과학회는 소아과라는 범주에 이미 청소년이 포함돼 있고 진료과 개명 때 내과와 합의한 사항이라며 학회 이름을 변경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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