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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인력, 이대로 좋은가?' 진단 돌입
[ 2007년 10월 19일 03시 10분 ]
'의사의 과잉배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에서는 전문의 기근현상을 겪는 등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계가 긴급 진단에 들어간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지난 18일 제27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에서 중장기 전문의 적정 수급방안 연구용역 추진을 결정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의료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의료인력의 적정 수급계획의 도출을 위해 기획됐다.

특히 합리적인 의료인력 계획과 정책수립의 미비로 의료인력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실제 2006년도 전기 과목별 전공의 지원자는 전체 수련병원 정원 3444명에 4089명이 지원, 1.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미달과들이 속출했다.

흉부외과는 0.5대 1, 예방의학과 0.42대 1, 결핵과 0.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응급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등도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반면 성형외과(1.79대 1), 정형외과(1.66대 1), 피부과(1.65대 1), 안과(1.57대 1)에는 지원자가 몰려 전문의 불균형 심화를 예고했다.

국내 의료인력 증가율 역시 심각한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2006년 보건의료통계지표에 따르면 국내 의사 수는 2005년 말 현재 8만5369명으로, 10년 전인 5만7188명에 비해 상당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0년간 증가율로 보면, 한국은 5.3%로 프랑스(2.6%), 미국(2.3%), 일본(2.1%)을 크게 앞서고 있어 이러한 추세로라면 10년내 의료인력의 과잉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병협은 적정한 전체 의사인력의 수급계획과 진료과목별 의사인력의 수급계획을 객관적인 방법으로 수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 연구를 발주했다.

연구는 현재의 상태만을 중심으로 보는 정태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중장기의 동태적인 인력수요와 공급의 변화요인 파악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의료인력 수급계획은 이견이 극단적으로 대립되는 분야인 만큼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연구방법을 통해 이해당사자 및 전문가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총 3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연구는 순천향대 경제학과 김용하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약 4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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